일러스트

가담항설 하난 TT

디아블로러버 2020. 12. 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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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작가 랑또의 대표작인 철학, 용기, 가치관, 선악, 욕망 등의 어른스러운 키워드가 모여 탄생된 평범한 인남캐 노비와 돌이 더블 주인공인 가담항설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신룡을 보좌하는 사군자 중 양심을 담당함과 동시여 춘매 사후로 험하게 구르고 얻어터지는 게 일상인 비운의 충신 하난 팬아트를 그렸습니다. 

 

트와이스의 TT 댄스를 추고 있으며 허구한 날이면 신룡에게 폭정과 학대를 당하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이때부터 하난을 동정하기 시작했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고 싶은 필자의 의도를 담아 그렸습니다.

 

가담항설은 모든 독자들이 염원한 것처럼 고진감래(고생 끝에 낙이 오는 사자성어)를 반영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맥빠지고 허무하게 끝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당시 젤나가 케리건이 진 최종보스 아몬에게 하드 카운터를 먹일 당시 문제의 대사인 "가 짐 어서."와 맞먹을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데 엔딩이야 둘째치고 제가 지적하는 문제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 주인공(복아, 아르타니스)에게 맞춰야 할 비중과 포커스를 할애하지 않았다. TMI로 복아는 신분 사회에서 최하위에 위치한 노비이자 평범한 인남캐인 반면 아르타니스는 칼라이와 네라짐(메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화자뿐만 아니라 알라라크를 위시한 탈다림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아몬과의 싸움이 끝나자 아르타니스의 리더쉽과 온정에 반한 소수의 탈다림은 댈람에 합류함.)의 지지를 받아 최상위에 위치한 신관이자 국가원수로써 과거 대의회의 과오와 실책을 반면교사삼아 댈람이라는 이름의 초대업이자 밝고 진보적인 미래를 이룩한 은하계 스펙의 엘리트 엄친아 외계인이다.
  • 최악의 악녀이자 만악의 근원(백매, 사라 케리건)은 어린 시절부터 사회악(백매는 오빠 이갑연과 더불어 부모님으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케리건은 사이오닉 에너지가 폭주해 본의 아니게 모친을 살해한 걸 계기로 테란 연합에게 끌려가 강제로 유령 사관학교에 입학해 최고 유령 요원이 되었지만 훈련 끝에 남는 건 학대로 인한 상처밖에 없었음.)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은 피해자지만 권력욕에 미쳐 주인공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와 죄악(국정농단, 명예훼손, 학대, 협박, 비선실세)을 벌인 최악의 가해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악에 대한 어떤 대가를 치루기는커녕 미화 및 편애를 받는 것도 모자라 만인의 구원자이자 최후의 희망(백매는 자살함과 동시에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천동지를 만들어 사군자를 부활시키자 춘매는 신룡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살려 신룡과 동료 사군자와 함께 긴 잠에 빠지고 케리건은 오로스로부터 정수를 부여받아 젤나가로 각성.)으로 포장됨으로써 사실상의 메리 수이자 자캐딸로 등극해 올드팬들에게 오만 욕을 먹어 단단히 낙인찍혔음.

 

그나마 스타크래프트는 에필로그 이후를 다룬 단편 소설 스타크래프트 : 진화에서 아르타니스가 저를 비롯한 전 세계의 케리건 안티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대변해서 실컷 케리건 뒷담이라도 깠지만 가담항설은 그런 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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