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점심은 개금 Again에서 테린느와 아메리카노~🍰☕

디아블로러버 2020. 12.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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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오빠의 집들이와 결혼식 스케쥴 때문에 부모님과 동생이랑 같이 차를 타고 안동으로 향하기 며칠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날은 오전 10시를 넘자마자 윗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소음이 발생하자 블로그 포스팅 활동에 차질이 생기자 못 참고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집콕해 답답한 기분을 풀 겸 과감하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온 이상 서면, 개금, 광안리로 어디로 갈지 고민했는데 서면과 광안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감염당해 병원 신세를 질 확률이 좀 있기 때문에 패스하고 동래구 사직동으로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개금을 목적지로 픽해 133번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점심으로 개금 안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에서 디저트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전보다 더 많은 조회수와 방문자수를 끌어모으려는 목적이 주긴 하지만요.

중학생 시절 당시 제가 다녔던 학원 맞은편에 새로 생긴 카페 바이핸즈에서 에피타이저로 레몬 마들렌을 먹고 한국화 전문 마카롱 가게 달토당을 행선지로 정해 네이버 지도에 의지하면서 개금골목시장을 향했지만 가게가 어딨는지 몰라 이리저리 길을 해맸고 설상가상으로 슬슬 춥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가 계획을 바꿔 시장을 빠져나오자 근처에 있는 파란색 간판노란 대문이 돋보이는 Again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저한테 어여 오라며 손짓했고 그 손짓에 이끌린 전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다쿠아즈를 시키려고 했지만 크림치즈 초콜릿 테린느(테린느는 브라우니를 베이스로 한 꾸덕한 식감의 케이크)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여기 테린느는 크림치즈가 올려져 있어요.

여기 크림치즈 초콜릿 테린느와 아메리카노 입니다. 먹기 전에 포크로 힘껏 잘랐는데 식감이 꾸덕하고 쫀쫀했으며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진함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줘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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