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니나 디아즈 -Then and Now-

디아블로러버 2020. 12. 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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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반 7화를 제외하고 전부 다 유료화가 되어있어 돈을 내고 봐야 하지만 예전 유료화 직전에 재미있게 본 액션 판타지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서브 주인공이자 사실상의 진히로인 니나 디아즈의 팬아트입니다. 테마는 Than and Now(과거와 현재)이며 어린 시절의 모습(변신 상태의 12세이며 변신을 푼 실제 나이는 16세.)과 지금의 동쪽 뿌리 지방의 어엿한 영주가 된 모습이 서로 마주보는 훈훈한 구도를 베이스로 잡고 그렸습니다.

 

아메리카노 엑소더스를 처음 볼 당시 북동쪽 뿌리 지방 출신의 '아메리카노 빈즈'라는 이름의 섬짓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트윈테일 미소녀 마법사가 전 세계에 흩어진 거름을 회수하라는 윗선의 명령을 받고 서울 한복판에 등장해 철수와 영희 남매 집에서 동거하게 되었고 트윈테일 미소녀는 마법 회수를 위해 지니게 된 껍데기에 불과하고 진짜 모습은 샤프한 비쥬얼의 미남이라는 게 드러나 그 당시 저를 비롯한 독자들은 약간의 충격을 받았었죠. 

 

아메리카노 빈즈 외에도 거름 회수 임무를 받은 각 지방의 영주들의 자제들이 있는데 나열하면 니나 디아즈, 마리아쥬 플레르, 루르 베질, 릿지 웨이즈, 딜마 페르난, 로너 펠트너(중반에 복수에 눈이 멀어 남편을 죽인 어머니에게 복수를 달성하고 아메리카노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팀을 탈퇴함.), 알트 하우즈(탈주한 로네의 후임으로 들어온 신입 마법사. 로네의 부탁으로 마법 지팡이를 뺏으려고 기습한 프림에 의해 살해당해 팀 중의 유일한 사망자.)입니다.

 

냉정침착한 현실주의에 살상력이 가득찬 공격 위주의 마법을 쓰는 아메리카노도 한 간지나지만 로네 펠트너 탈퇴 이후를 기점으로 들어온 알트 하우즈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성격파탄자들 천지인 팀 내에서 유일한 정상인이자 치유계 마법사라는 점 때문에 비단 저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의 이목을 삼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은 니나 디아즈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주인공 다음으로 마력이 많지만 잘 다루지 못해 1분도 못 넘긴 채 당하고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거의 왕따로 지낸것도 모자라 릿지의 저주 마법에 세뇌당해 강제로 이상한 남자와 결혼식을 치루게 될 위기에 처하는 등 독자들로 하여금 눈물이 나올 정도로 작중 내 취급이 안쓰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세뇌가 풀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마법을 연마하면서 아멜(아메리카노의 준말)과 대등하겨 겨룰 만큼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는데 '마력만 쓸데없이 많고 아멜로부터 안쓰럽게 털린 그 니나 맞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점 때문에 아메리카노가 아닌 니나를 좋아하게 되었고 에필로그에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에서 성숙하고 온화한 어른이자 엄연한 영주로 성장한 모습은 그야말로 정변이었고 멤버들 중에서 가장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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