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하면 생각나는 꽃은 당연히 벚꽃이죠! 매년 3~4월은 벚꽃이 만발한 시기라 보는것만으로도 삭막하고 시들해진 저의 마음을 따뜻하고 온화해지도록 만드는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면서 감상하는 건 이제 옛날 일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벚꽃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벚꽃은 좀 진부한 감이 있는지라 캐릭터를 창작할 때 벚꽃에서 영감을 얻은 디저트를 모티브로 삼기로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벚꽃이 만발할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눈과 마음을 확 사로잡는 화려한 비쥬얼과 달콤한 맛을 겸비한 봄 리미티드 에디션 디저트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내 마음을 확 사로잡고도 남는 봄을 테마로 한 디저트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인스타에서 천천히 스캔하던 도중 남포동 내 위치한 카페 '마이데이'에서 봄 한정으로 판매하는 블로섬라떼가 제 눈에 들어오자 '이거다!!!'싶어 즉석에서 뚝딱 핑크핑크한 이미지의 Cherry Blossom Fairy(벚꽃 요정)을 창작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화장하고 혼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내로 놀러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이쇼핑을 하고 하이라이트로 유명한 카페로 가서 디저트를 마음껏 음미하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삶이 바뀌고 있는 제약 없는 제약 온갖 제약이 걸려 마음대로 못 나가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하니 아쉬운 마음을 애써 억누른 채 묵묵히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체리 블라썸라떼는 봄 한정으로 내놓아 판매한다는 목적답게 분홍색&하얀색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미지가 밝고 사랑스러워 귀여운 소녀를 연상케하는 비쥬얼입니다. 딸기 라떼 안에 둥둥 떠 부유하고 있는 한 스쿱 크게 뜬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벚꽃 초콜릿이 화령점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즐긴 고객의 후기에 의하면 바닐라와 딸기가 따로 놀지않고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 츄파춥스 바닐라딸기 사탕맛이 난다고 언급했습니다.
Cherry Blossom Fairy의 외모를 묘사하자면 엉덩이까지 닿는 길고 아름다운 분홍색 머리와 반짝이는 별을 연상케하는 금안이 특징입니다. 양 볼에 파스텔톤 핑크의 홍조를 띄고 있습니다.
벚꽃 초콜릿은 핀으로 응용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드레스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사랑스럽고 풍성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벌룬 드레스를 픽했습니다. 드레스의 상반신은 오프숄더로 답답하지 않게끔 어깨를 시원하게 노출시켰고 벚꽃 단추 3개를 달았습니다. 하반신의 치마는 한껏 부풀어오른 풍성한 실루엣으로 묘사했고 위에는 벚꽃을 접목히켜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봄을 어필했습니다.
캐릭터 위에 타이틀을 적었고 주변에는 벚꽃과 하트로 장식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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